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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용인] 벽은 부서졌지만 멘탈은 부서지지 않은, 철거와 설비 후기. : 네이버 카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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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용인] 벽은 부서졌지만 멘탈은 부서지지 않은, 철거와 설비 후기. : 네이버 카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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철거에서 제일 심란했던 욕실을 공사할 차례입니다.. 저희 집 욕실들은 참 재미있는 구조였어요. 평수대비 작은 공용 욕실 하나와, 길쭉한 안방 욕실. 그런데 이제 안방 욕실에 욕조, 변기, 세면대, 샤워부스 직렬 구조를 끼얹은... 저는 신랑에게 물어봤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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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봐, 욕조 옆에 변기가 있는 욕실 구조를 경험해 본 적이 있어...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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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사 전에 셀인을 통해서 요모조모 찾아본 터라, 배관 위치를 바꾸는 것은 큰 위험과 공수가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. 그래서 구조를 바꿨냐구요? 아뇨 히히.. 저는 쫄보라 그런 큰일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. 대신 타일로서 욕실은 개선해서 더 나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해보자,고 접근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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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,3짤이 공용 욕실, 2,4짤이 안방 욕실입니다. 철거편에서도 작성했듯이 샤워부스가 벽으로 되어 있었어요... 이것도 철거팀에서 아주 싹 밀어주셨답니다. 근데 안방 욕실 벽을 다 까고 보니 벽이 파여있었던 겁니다.... 저기가 다 거울 자리였어요.......... 오 개꿀! 살려볼까? 했더니, 제일 안쪽부터 샤워바를 둘 수가 없는 겁니다 ㅋㅎㅎ... 결국 다 막기로 합니다... 좋아, 이렇게 된 거 예쁜 타일을 골라서 제대로 뽐내보자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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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하여, 타일은 저희가 가장 처음 고른 마감재였어요. 다행히도(?) 저는 가지고 싶은 욕실이 확실한 편이었는데, 막상 타일집에 가니까 색 구분이 하나도 되지 않는 겁니다.... (......) 게다가 공용 욕실에 비해 안방 욕실은 저의 머릿속에서도 카오스 상태라... 하지만 돌이켜보니 명확하지 않더라도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. 여기서부터가 리모델링 공사의 제가 맡은 역할, 그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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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방 레이아웃이 나오지 않아서 골라야하는 타일의 범주도 모호했는데, 집 전체의 톤과 분위기를 설명드리니 제가 골라야하는 범주들을 잘 추려주셔서... 결정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. 제가 과한 패턴과 텍스처, 엠보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사장님 추천으로 보여주신 타일을 보니까 그게 아니었던 겁니다...! 덕분에 타일은 결정에 단 한 번의 번복도 없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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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에게 졸리컷 같은 타일 마감형식보다 중요한 건, 당근 빠따 기본 시공인 방수처리였습니다. 예쁜데 누수나면 안 되잖아요?! 방수는 액상 1차, 도막 2차, 마르고 3차까지 진행 후 빠짐없이 공유해주셨습니다. 몇몇 셀인러분들께서 직접 방수하셨다는 후기글을 본 적이 있는데, 그 후기들 덕분에 제가 이 시공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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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일 공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혹시나 공정 중 사진이 도움이 될까봐 저도 공유해봐요. 사실 이때까지만해도, 저는 "졸리컷"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. 정말로 기본 시공에 집중하고 욕심내지 말자.... 이런 생각이었거든요. 그러다 대화 중 "젠다이"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, 조심스레 "젠다이 대리석 색상은... 어떻게 되나요?" 를 물었습니다. 그러자 당황한 조소장님, "...???? 저희 대리석으로 시공 안 합니다. 저희 다 졸리컷으로 해드려요." 하시는 겁니다....... 첫봄 인테리어... 기본의 기준이 진짜로 높습니다....... 애초에 계약금액 자체가 비쌀테니까 당연한 거라구요? 아뇨, 절대요.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. 게다가 제가 33일동안 공사에 풀타임으로 참여를 못 하는데, 반셀인이 아닌 턴키로는 진짜 합리적이라는 표현 그 이상의 계약금액이었어요. 저는 졸리컷, 이런 게 다 옵션인 줄 알았을 정도로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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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옥색 타일을 좀 보세요(........) 고른 저도 문젠데 타일 팀장님께서 저걸 저렇게 잘 붙여주셨습니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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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세한 시공 사진은 입주 후 디테일 후기에서 상세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. 멀리에서나마 봤을 때도 이렇게 깔끔한 욕실이 되었어요. 첫날 조소장님께서 변소장님이랑 함께 타일러 출신(?)이라고 본인 소개하셨었는데, 그 짬바(ㅋㅋㅋㅋㅋ)에서 나오는 자신감은 과연 그 근거가 있었습니다. 사진이 어두워서 그렇지, 실제로 가면 굉장히 화사하고......제가 고른 할머니 취향의 옥색 타일^^...........들도 예쁩니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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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방 욕실이 꽤 서사가 쌓였는데, 안방 샤워부스는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세면대와 화장대를 같이 두기로 했습니다. 그리고, 거의 못쓸 뻔 했던 파인 벽! 그거 저렇게 살려주셨어요...! 이쪽에 수납장등을 어떻게 진행할지는 차차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 튼간, 긴 세면대를 위해 제가 조심스레 요청 드린 것에 조소장님께서 흔쾌히 "되죠, 되죠! 당연히 됩니다." 해주셨던 것..... 상당히 자신감을 보이셨던 것...... 그게 뭐였느냐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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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일 2단 탑볼 세면대였습니다...............✨저는 정말 눈물을 흘리는 중이에요. 오늘 타일들이 붙었는데, 얼른 가서 보고 싶은 마음 반, 시공 퀄리티를 믿으니까 입주 때 "따라라라라~" 하는 bgm으로 맞이하고 싶은 반입니다. 탑볼 세면대 아래 선반은, 500 정도 안으로 더 들어가 있는데, 이것은 사용하다가 정강이 부딫히지 마시라고...... 해주신 설계입니다. 더 울어도 되나요? 저랑 10년 본 우리 부장님도 이렇게 제 생각 안해줘요.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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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는 부엌 타일입니다. 첫봄에서 미드웨이 타일로 1200*600 타일을 기본값으로 골라도 된다고 해주셨는데, 조소장님께서 타일을 오래 하셨지 않습니까? 상부장이 없는 저희 주방 사이즈를 보니 1200*600으로 하면 반드시 쪽타일이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800*800이 이 구조에서 더 나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. 아,아닛 전문가의 말 듣고보니까 그게 맞는 것 같잖아요?! 그래서 1200*600에서 800*800으로 변경하였고, 시공 결과는 대 만 족 입니다! 석고벽에 착착 잘 붙은 타일들을 보니 심플한 저의 주방이 벌써 기다려져요..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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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외에, 현관과, 세탁실 단차주신 것, 그리고 세 군데의 발코니까지 모두 깔끔 시공을 해주셨습니다. 원래 발코니들과 전실/현관은 덧방 예정이었는데, 현관과 발코니 한 군데는 철거하고 해주셨어요.... 마르지 않는 눈물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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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다음은 필름/도배 마감의 차례입니다. 어흑흑, 시공하고나면 익숙해져서 잘 살텐데, 시공 전에 마감 자재 고르는 일이 왜이리 힘들던지.... 다른 분들도 자재 비교 사진 참고 하시라고 마감 자재 고르기 사진은 따로 작성해야겠네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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